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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통쾌^^/아주 개인적인..

어머니의 손

by 유쾌정모 2013. 7. 14.
오늘.....
아침부터 계속 설사에 구토만 하시는 어머니...

예전엔 통통한 몸매로 항상 건강에 이상이 올
까 걱정하였었는데..

몸이 아프신 후로 오늘 처음으로 지쳐서 누워계신
어머니의 손을 찬찬히 보게 되었다.

통통하던 손은 어디에도 없고....
마르고...
힘없이 늘어진 손만 내앞에 있었다.

차갑고 힘없고 말라버린 손을 보니..
가슴이 아려왔다.


어머니의 손...


얼마만에 한번 잡아보는 손인지...
말라버린 몸..
작아진 체구만 보고 미처 보지 못
했던 어머니의 손...

마치 아이가 처음 보는 장난감을 보며 신기해하듯
....
조물조물 만져보고 찬찬히 살펴보면서....
거칠지만 마르고 힘없는 손을 가슴에 새겨놓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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