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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2

어머니의 손 오늘..... 아침부터 계속 설사에 구토만 하시는 어머니... 예전엔 통통한 몸매로 항상 건강에 이상이 올 까 걱정하였었는데.. 몸이 아프신 후로 오늘 처음으로 지쳐서 누워계신 어머니의 손을 찬찬히 보게 되었다. 통통하던 손은 어디에도 없고.... 마르고... 힘없이 늘어진 손만 내앞에 있었다. 차갑고 힘없고 말라버린 손을 보니.. 가슴이 아려왔다. 어머니의 손... 얼마만에 한번 잡아보는 손인지... 말라버린 몸.. 작아진 체구만 보고 미처 보지 못 했던 어머니의 손... 마치 아이가 처음 보는 장난감을 보며 신기해하듯 .... 조물조물 만져보고 찬찬히 살펴보면서.... 거칠지만 마르고 힘없는 손을 가슴에 새겨놓아본다 2013. 7. 14.
부처님 오신날 어머니따라 절 갔더니 산입구부터??? 부처님 오신날 어머니따라 절 갔더니 산입구부터??? 어머니가 매 해 부처님 오신날이면 새벽부터 가신다는 절로 따라나섰답니다...^^ 따라나선 목적은 하나... 어릴쩍에 삼광사에서 한번 먹어본 절밥이 그리 맛있었던 기억에 계속 남아서.... 절밥 먹기 위해 따라나섰답니다.... 흠.... 어머니껜 그렇게 말했지만.... 어머니가 언제까지 내 곁에 있으실지... 알수 없는 상황 이라... 추억 하나 더 만들려고 무작정 따라나섰답니다. 물론 주말마다 오륙도를 찾아가서 어머니와 고동을 잡고 오고... 어제도 갔었는데..... 이젠 장사하시는 분도 음료수 사러갔더니... 알고 인사를 건네주시더라구요 ㅎㅎ 저번주에도 부부끼리 같이 놀러오신 분들도 이번주에 마주치니... 톳나물을 딴걸 건네주 시고 가시더라구요... .. 2012. 5. 28.